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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노량진수산시장 6차 명도집행 종료…상인과 물리적 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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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기자

승인 : 2019. 05. 20. 12:22

구 시장 내 수산물 판매장 진입해 일부 점포 폐쇄…상인 1명 폭력혐의로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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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협동조합(수협)이 20일 오전 8시40분께부터 약 1시간20여분 가량 서울 동작구 구(舊)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6차 명도집행을 진행한 가운데 점포 일부를 폐쇄조치했다. 사진은 지난달 4월 제5차 명도집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협 측과 구 시장 상인들이 충돌하고 있는 모습. /조준혁 기자
수산업협동조합(수협)이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6차 명도집행을 진행했다. 수협 측은 수산물 판매장 진입에 성공, 점포 일부를 폐쇄한 뒤 명도집행을 종료했다. 이 과정에서 상인들과 집행 인력이 충돌해 상인 1명이 폭력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20일 경찰과 수협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께부터 약 1시간20여분 가량 수협 측과 법원 집행인력 60여명은 상인들이 점유 중인 구 시장 내 수산물 판매장 명도집행에 나섰다.

수협은 이번 집행을 통해 점포 3곳에 대한 폐쇄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현재 구 시장 내에는 점포 145곳이 남아있게 됐다. 당초 수협 측은 점포 17곳을 폐쇄조치하려 했으나 충돌을 우려해 조기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5번의 명도집행 중 점포 폐쇄조치는 이번 집행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시장 상인들과 집행인력 간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구 시장 상인 한 명이 솥에 담겨 있던 뜨거운 물을 수협 직원에게 뿌려 2도 화상을 입게 했고 경찰은 해당 상인을 현장에서 폭력혐의로 연행했다.
앞서 수협은 지난 2004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상인들과 갈등을 빚었다. 지난 2016년 3월 신시장이 열렸지만 일부 상인들은 구 시장에 남아 장사를 이어왔다. 이에 지난 2017년 4월부터 수협은 본격적인 명도집행을 시도했으나 구 시장 상인들의 반발로 총 5차례의 명도집행이 번번이 무산됐다.

지난달 25일 제5차 명도집행에서 수협은 활어보관장까지의 진입은 시도했으나 충돌을 우려해 수산물 판매장 명도집행은 집행하지 않았다.

한편, 수협은 일부 상인들이 구 시장을 불법점거 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지난해 8월 구 시장 상인들이 무단점유 하고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조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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