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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KDDX 특혜 의혹 왕 전 방사청장 “때되면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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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4. 07. 22. 13:30

국수본, KDDX 사업 특혜 의혹 사건 수사 중
왕 전 청장 외 관련자1명 입건…"엄정 수사"
경찰청
경찰청. /박성일 기자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과 관련해 왕정홍 전 방위사업청장이 HD현대중공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때가 되면 (왕 전 청장을)소환해 수사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말하기 어렵고,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KDDX 사업은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t급 신형 구축함 6척을 2030년까지 배치하는 사업으로, 2020년 당시 현대중공업이 개념설계 사업자였던 대우조선해양을 제치고 0.056점 차로 제치고 기본설계 사업자로 선정됐다.

국수본은 이 과정에서 방사청이 당시 현대중공업 측에 유리하도록 입찰 규정을 바꾼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방사청이 KDDX 기본설계 입찰 공고 8개월 전인 2019년 9월 보안 사고를 낸 업체는 감점을 주도록 한 규정을 삭제했는데, 이 과정을 왕 전 청장 등이 주도한 것으로 국수본은 보고 있다.
국수본은 현재 왕 전 청장 외에 관련자 1명을 입건한 상태이며, 해당 인물은 현대중공업이나 방사청 관련자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국수본은 36주 태아를 낙태(임신중단)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유튜브 영상과 관련해 게시자 특정을 위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15일 사건을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배정하고 복지부 관계자를 진정인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수본은 또 지난 15일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폭력사태를 일으킨 유튜버 3명 대해서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19일 수사 의뢰인 조사를 마쳤고 절차에 따라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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