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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업계 최초 고객 개인정보 활용 현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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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4. 10. 09. 11:11

공식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보호센터’ 신설
기업 사회적 책임 이행·고객 신뢰 확보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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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현대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주요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의 개인정보 수집부터 파기까지 전 과정을 공개한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 내 '개인정보 보호센터' 메뉴를 신설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메뉴에서는 현대백화점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현대백화점카드 가입자라면 회사가 어떤 개인정보를 무슨 목적으로 수집하고, 이후 어떻게 처리하는지 알 수 있게 했다.

개인정보 보호센터 세부 항목 중 '마이 프라이버시'를 클릭하면 고객이 이용하는 서비스별로 수집항목과 수집목적, 보유 및 이용기간을 공개한다.

상품배송 서비스 시에는 이름·배송 주소·휴대폰 번호를 수집하며 배송 및 고객의 반품 요청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배송 완료 후 2개월까지 정보를 보유한 뒤 파기한다는 내용이 안내된다.
고객은 개인정보의 주체로서 불필요하거나 잘못된 정보가 수집됐다고 판단될 경우 현대백화점에 개인정보 삭제 또는 정정을 요구할 수 있다.

또한 마이 프라이버시 항목 외에도 개인정보 보호원칙과 처리방침, 관련 법률을 확인할 수 있는 '정책 및 법률' 항목 등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정지영 사장 직속으로 정보보호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6개월에 걸친 기획 및 설계 끝에 개인정보 보호센터를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활용 현황을 공개함으로써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도 실현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회원운영관리담당 상무는 "현재 기업의 고객 개인정보 활용 현황 공개는 의무가 아니지만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는 것은 윤리경영을 위한 기본 자세"라며 "이를 위해 법적 의무를 상회하는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기업의 진정한 사회적 책임이라고 보고 관련 입법 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며 개인정보 보호센터를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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