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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에 어획량 ‘비상’···이마트, 방어회·생굴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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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4. 10. 25. 10:50

오는 31일까지 방어회·생굴 최대 40% 할인
산지 확대 및 생산·물류 루트 신설로 물량 확보
이마트 방어회 이미지컷
이마트 방어회 이미지컷.
올해 기상이변에 따른 어획량 감소에도 이마트가 한발 빠른 대응으로 수산물 물량 확보에 성공했다. 회사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물량을 바탕으로 제철 별미를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겨울 수산물 대전'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방어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남해안 생굴 역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한 4788원에 선보인다.

폭염의 여파로 올해 어획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이마트는 선제적인 대응으로 방어회와 굴 등을 할인가에 선보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 긴 폭염에 수온 28도 이상일 때 발령되는 '고수온 특보'가 사상 처음 70일 넘게 이어졌다. 높아진 온도에 양식수산물의 경우 폐사가 늘어났으며, 자연산 수산물의 경우 어장이 모이지 않고 흩어져 어획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이마트는 수산물 물량 확보를 위해 올 여름부터 총력전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회사는 여름에 1㎏급 작은 방어를 잡아 겨울까지 바다에서 축양하는 양식 시스템을 적용, 계약 양식장과 협의해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가 방어를 통합매입하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전년 대비 20%가량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통합매입을 통해 물량을 확보한 '통합 이마트(이마트+트레이더스)'는 대형마트 역대 가장 빠른 날짜인 이달부터 트레이더스 일부점포에서 방어회를 판매했다. 당일 들어간 모든 방어회 물량은 완판됐다.

긴 폭염으로 폐사가 늘어나고 성장이 더딘 생굴 역시 선제적인 조치로 물량을 확보했다.

이마트 문부성 생굴 바이어는 남해안 지역에 상주하며 일찍부터 계약 양식장을 확대했으며 통영, 고성, 거제, 사천 등 다양한 지역의 물류루트를 개설했다. 급변하는 생굴 생산량에 따라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굴을 까는 계약 박신장 수도 늘렸다.

이같은 노력 끝에 이마트는 이번 행사기간 총 60톤의 생굴을 확보했다. 보통 생굴 시즌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 일주일 판매 물량이 20톤 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평년 대비 3배 가량의 물량을 준비한 셈이다.

김상민 이마트 생선회 CM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겨울 제철 수산물 생산량에 비상이 걸렸지만, 발 빠른 대응을 통해 물량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다양한 산지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통합 매입 및 계약양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객들에게 시즌 별미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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