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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우리 이웃이됐죠”…군산시 외국인주민 수, 첫 총인구 대비 5%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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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박윤근 기자

승인 : 2024. 11. 14. 10:00

장기거주 외국인 주민 수 1만3374명
외국인 근로자·유학생 등 증가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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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는 14일 외국인주민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총인구의 5.0%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군산시
전북 군산시는 14일 외국인주민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총인구의 5.0%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통계는 행안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1월 1일 기준 3개월을 초과해 군산시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 주민 수는 총 1만337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주택총조사 2023년 기준 군산시 총인구 26만5764명의 5.0%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전년 대비 1996명(17.5%↑) 증가한 것으로 2015년도 3%에서 역대 처음으로 5%대에 진입하게 됐다.

행안부는 외국인 주민 1만 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를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충족 시군구는 전국 44개로 파악되고 있다.

또 전북 도내 군산시 외국인 주민 수는 전주시 1만7694명(총인구대비 2.7%)에 이어 두 번째이며, 특히 외국인 근로자는 3531명으로 도내 가장 많은 인구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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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는 △외국인 근로자 3531명(전년 대비 36.3%↑) △유학생 1641명(전년 대비 9.8%↑) △외국국적동포 808명(전년 대비 9.5%↑) △결혼이민자 1035명(전년 대비 0.5%↑), △외국인 주민의 자녀 1909명(전년 대비 0.8%↑)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읍면동은 소룡동(3729명), 나운3동(2001명), 수송동(1241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자 1만510명 중 베트남 2654명(25.3%), 중국(한국계 포함) 2608명(24.8%) 순이고, 체류 기간은 5년 이상 10년 미만 2604명(24.8%), 1년 미만 2577명(24.5%)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산시는 증가하는 외국인 주민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헌현 인구대응담당관은 "먼저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이 체류하는 산업단지 내 외국인 지원센터를 운영해 상담 및 한국어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우수인력 장기비자 전환 시에는 초기정착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외국인 지원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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