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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완전중단 결정

덴마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완전중단 결정

기사승인 2021. 04. 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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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면역성 혈전생성 혈소판 감소증으로 명명
- 코로나19 발병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덴마크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효익이 실보다 작다는 판단
Hungary Virus Outbreak <YONHAP NO-4038> (AP)
덴마크 보건당국은 14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사진=AP 연합
덴마크 보건당국은 14일(현지시간)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일부 접종자에게서 나타난 심각한 부작용에 따른 것이다. 덴마크는 이로써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완전히 중단한 나라가 됐다.

보건청 쇠렌 브로스트럽 청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아주 힘든 결정”이라며 결정 배경에 대해 “한달 전에 비해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과 혈소판 문제를 야기시키는 생물학적 기전에 대한 가능한 해답을 찾았다”고 밝혔다.

브로스트럽 청장에 따르면 보고된 부작용 사례에서 혈소판 작용에 문제가 발생하고 뇌와 복부의 대동맥과 같이 흔치 않은 곳에서 대량의 혈전이 발생하는 등의 일관적인 증상이 발견됐다. 이 새로운 질환은 VITT(백신으로 야기된 면역성 혈전생성 혈소판 감소증, Vaccineinduceret immun trombotisk trombocytopeni)로 명명됐다.

브로스트럽 청장에 따르면 통계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해당 백신 접종자 약 4만명 중 한명 꼴로 VITT가 발병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질환은 발병시 적절한 의료적 조치를 받을 경우에도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이번 결정은 덴마크 내 코로나19 신규 발병자수와 이에 따른 입원자 수 등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화이자, 모더나 등과 같은 대안이 있다는 점, 고령층과 심혈관·호흡기 계통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위험군의 상당수가 접종을 완료한 상황이라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현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득보다 실이 크다는 계산이다.

현재 재고 보유분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만회 접종수량을 접종에서 제외시킬 경우 65~69세 인구 대상 접종은 2주간 연기된다. 만약 접종에서 제외시키지 않을 경우 해당 군에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중환자실 입원환자수를 한 명 줄일 수 있게 되는 반면 5명에게서 VITT이 발병할 수 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인해 오히려 불필요한 환자수, 경우에 따라서는 사망자수 4명을 추가적으로 발생시키게 되는 것이다.

브로스트럽 청장은 “코로나19 관련 다른 상황에 처한 각국이 해당 백신 접종에 대해 다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며, 모든 나라는 각자 상황에 맞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덴마크에서는 현재 봉쇄 완화조치가 2주 단위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일 신규확진자가 5~600명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중단 결정에 따라 전국민 백신 접종은 8월 초순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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