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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사망사고 불구 여전한 안전불감증…추락·끼임 등 위험요인 2만5천건 적발

잇딴 사망사고 불구 여전한 안전불감증…추락·끼임 등 위험요인 2만5천건 적발

기사승인 2021. 05.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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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1~4월 패트롤 현장점검 결과 발표
패트롤현장점검
안전보건공단 패트롤 현장점검반 관계자가 한 중소 건설회사 공사현장에서 추락·끼임 등 핵심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안전보건공단
올해 들어서도 산업현장에서의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추락·끼임 등 핵심 위험요인이 2만5000건 넘게 적발되는 등 안전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은 전국 2만4000여개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1월부터 4월말까지 ‘패트롤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2만5802건의 사망사고 위험요인을 시정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패트롤 현장점검은 안전보건공단이 중대재해 위험요인을 근절하기 위해 중소사업장을 불시에 방문해 추락·끼임위험 방지조치, 필수 안전보호구 착용 등 3대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는 것을 말한다.

안전보건공단은 1~4월 동안 사업장의 위험 개선조치 결과를 모니터링했으며, 점검 거부나 개선 미이행 등 위험을 방치하는 917곳에 대해 고용노동부 감독을 요청했다. 일부 사업장에 대해서는 위험작업 중지나 위반사항에 대한 사법조치 등이 이뤄졌다.

건설업의 경우 1만6853개 현장을 불시방문해 점검한 결과 7951곳에서 1만7700건의 위험요인이 지적됐다. 개선이 필요한 위험요인으로는 계단, 개구부 및 비계 등에 안전난간, 작업발판 미설치 등 추락위험이 82.8%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의 경우 7173개 사업장을 점검했으며, 이 중 3937곳에서 8102건이 지적됐다. 위험요인으로는 컨베이어, 프레스, 분쇄·파쇄기 등의 위험설비에 방호덮개, 울 및 방호장치 등 미설치와 같은 끼임위험(36.3%)이 가장 많았으며, 설비 상부 등 추락위험장소에 안전난간 미설치, 사다리 안전조치 불량 등 추락위험(23.1%)이 그 뒤를 이었다.

안전보건공단은 패트롤 현장점검 횟수를 지난해 6만회에서 올해 7만회로 늘리고 패트롤 전용 차량을 기존보다 4배가량 늘어난 404대를 일선기관에 확대 배치하는 등 사업을 보다 강화했으며, 다음달에도 불시 점검을 계속할 예정이다.

박두용 공단 이사장은 “일터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건설현장의 추락, 제조업의 끼임 등 핵심 위험요인이 개선돼야 한다”며 “패트롤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등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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