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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청년에게 희망주는 자치구 정책 펼쳐야

[칼럼] 청년에게 희망주는 자치구 정책 펼쳐야

기사승인 2021. 05.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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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은평구청장
최근 은평 대조동에 위치한 청년들을 위한 청년종합상담지원센터 ‘은평오랑’을 방문했다. 청년의 삶에 도움이 되는 지역정보와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이곳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니 의미가 깊었다.

한 청년은 은평오랑에서 상담을 받다가 매니저로부터 청년 임대주택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얻었다. 이렇게 시작된 인연으로 오랑이 주최하는 각종 커뮤니티 활동에도 참여하면서 목표를 갖게 됐고 그것을 이룰 방법들도 알아가고 있다. 자치구의 청년사업이 보여준 소박하지만 큰 희망이다.

취업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만나면 마음 한 편에 미안한 감정이 든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들의 설 자리는 더 좁아진 상황이라 자치구에서도 청년을 배려한 사업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020년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 학회 주관의 국민건강 실태 조사에서는 특히 20대 청년들의 우울감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희망이 없고 진로에 불안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평구는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년이 잘 돼야 우리 사회의 앞날이 든든하다는 굳건한 믿음으로 교육·취업·창업·주거·복지·문화 등에서 청년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고 손을 잡고 함께 하고자 한다.

실제로 청년 일자리에 역점을 둔 결과, 지난 2019년부터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공모에 꾸준히 응모해 선정됐고 올해에도 12억 600여만 원의 재정지원을 받아냈다. 이를 지역내 해당 기업들에게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는 고용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비대면·디지털 분야의 청년 지역 일자리도 발굴하고 있다. 또한 청년 창업점포 조성을 위해 녹번로 일대 15개 청년상인의 ‘새싹 점포’에 보증금과 임차료 등을 보조했다.

청년이 어르신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세대결합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서도 청년들을 공개 모집했다. 세대결합형 일자리사업에는 디자인, 청소, 제조업, 식품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된 기업이 참여하였다.

일자리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삶의 질을 위해서 주거만큼은 우리 사회가 밑받침 해주어야 한다. 건강하게 생활하는 힘도, 무궁무진한 잠재능력을 펼칠 수 있는 힘도 안전하고 안정된 주거환경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청년주택 정책이 중요하다.

현재 은평 갈현동 역세권에 신규 청년주택 169세대를 지을 수 있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에서 통과됐으며 갈현동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44호의 입주자를 모집했고, 불광동 역세권에는 커뮤니티 강화형 청년주택 264세대를 착공했다.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을 위한 각종 정책을 설계하고 만들어야할 책임이 기성세대에게 있고 그들을 위한 배려와 지지를 아끼지 말아야 할 때다. 우리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 있다. 청년들이 살아야 나라가 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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