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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속 바뀌는 사무실의 인식변화.. 러시아 기업들의 해결책은?

팬데믹 속 바뀌는 사무실의 인식변화.. 러시아 기업들의 해결책은?

기사승인 2021. 05. 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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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기업 65% 팬데믹 종선 후에도 사무실 운영 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라 밝혀
단순 업무공간에서 협력공간으로 인식과 목적의 변화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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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하는 공간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업무 환경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 일간 RBC는 27일(현지시간)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Night Frank)의 설문결과를 인용해 설문대상 기업의 3분의 2 이상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 후에도 사무실 운영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나이트프랭크는 직원 수가 1000명 이상인 대기업 400여곳을 대상로 팬데믹 종식 후 사무실 운영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65%의 기업이 사무실 공간을 재구성해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단 2%만이 팬데믹 사태가 종식된 후에 사무실 운영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업들의 움직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또 응답자 75%가 코로나19 사태가 중단기적인 사무실 부동산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나이트프랭크는 이러한 기업들의 결정에는 재택근무 및 원격근무에 익숙해진 것도 한몫 했지만,업무 공간에 대한 개념과 정의가 바뀐 것이 가장 크다고 진단했다.

마리아 지미나 나이트프랭크 부동산 부서 이사는 “(팬데믹) 이전에 사무실은 단순히 업무를 보는 직장으로 인식됐다면, 오늘날 사무실은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직장동료를 만나고, 작업을 논의할 수 있는 장소로 인식된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인식 변화가 사무실의 구성과 규모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미 일부 회사는 공간을 줄이는 대신 업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최적의 비율을 가진 건물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기업들은 직원의 고용규모를 유지한 채 사무실 임대 면적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러시아인들의 선호하는 업무 방식상 효율 또한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설문조사업체 슈퍼잡(SuperJob)의 따르면 러시아 직장인들의 45%는 열린 공간(Open Space)보단 분리된 공간에서 업무를 보는 것을 더 선호하며, 단 13%만이 열린 공간에서 업무를 보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7%는 현재 사무실 공간의 절반이상을 단순 업무공간에서 팀 협력 공간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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