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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머리 아픈데…’ 터키 이스탄불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발견

‘코로나도 머리 아픈데…’ 터키 이스탄불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발견

기사승인 2021. 06. 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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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터키 이스탄불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발견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하베르투르크 등 현지 언론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란 모기로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감염자의 약 20%에게서 발열, 두통, 근육통, 식욕 부진, 구토, 피부 발진, 부종 등을 일으킨다.

약 1%는 뇌염, 수막염, 급성 마비, 골수염 등 급성 중추·말초 신경 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신경 침습성 형태로 나타난다.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이스탄불대학교 제라파샤 수의학 학부에서 1년 동안 까마귀 24마리와 까치 12마리를 조사한 결과 까미귀 8마리 및 까치 1마리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검출해냈다.

미국의 경우 매년 130여명이 해당 바이러스로 사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봉준호 감독 영화 ‘설국열차’를 비롯해 ‘킬빌2’, ‘버드맨’ 등에 출연한 미국 배우 클락 미들턴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의 치료제나 백신은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후세인 일마즈 교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철새들로부터 이스탄불 토종 새로 옮겨온 후 새의 피를 빨아들인 모기를 통해 확산된다”며 “해당 바이러스가 새에게서 사람에게 직접 전염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의 피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있어 어린아이들이 길거리에 죽어 있는 새를 가지고 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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