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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KBO 1위 타자’ 강백호가 대신증권 유튜브에 출연한 사연은?

[취재뒷담화] ‘KBO 1위 타자’ 강백호가 대신증권 유튜브에 출연한 사연은?

기사승인 2021. 06.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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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2015년부터 KT 위즈 후원
브랜드이미지 높여 시장점유율 확대 주목
KT 위즈
대신증권 유튜브 채널 ‘대신 Balance View’ 종목 탐구생활 KT편에 출연한 KT Wiz의 강백호(왼쪽 두번째), 배제성(왼쪽 세번째) 선수./사진=대신증권
최근 대신증권 유튜브 영상에 야구단 KT 위즈(Wiz)의 간판 스타 강백호 타자와 배제성 투수가 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증권사의 유튜브 채널은 대체로 전문가들이 출연해 종목 소개와 증시 분석 등 정적인 정보 제공에 그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인기 스포츠 선수가 증권사 유튜브 영상에 등장한 사연은 무엇일까요.

지난달 31일 강백호와 배제성 선수가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를 찾았습니다. 대신증권 유튜브 콘텐츠 중 하나인 ‘종목탐구생활’ KT편에 특별게스트로 출연하기 위해서죠. 종목탐구생활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가 기업 소개와 투자포인트 등을 소개하는 코너인데요, 두 사람은 KT 자회사인 KT 위즈의 소속 선수로서 6월3일 공개된 종목탐구생활 KT편에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영상에서 “배당수익률 1위인 KT 주식을 사서 모아둘 가치가 있다” 등의 출연 소감으로 KT에 대한 애사심도 드러냈습니다.

타 증권사 역시 자사 유튜브 채널에 애널리스트가 등장해 추천 종목을 소개하는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업 소속의 야구단 선수가 등장해 주식 종목을 어필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구독자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최근 KBO 1위 타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기 선수 강백호가 영상에 등장했던 탓에, 이번 영상은 ‘역대급’이라는 의견입니다.

대신증권은 KT 위즈와 2015년 12월부터 메인 스폰서십를 맺고 6년간 후원 중입니다. 이 같은 인연이 두 선수의 유튜브 깜짝 출연 발단이 됐습니다. 앞서 대신증권과 KT 위즈의 스폰서 계약은 예정대로라면 2020년 만료였지만, 올해 초 5년을 연장한 바 있습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그간 KT 위즈와의 스폰서십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됐다”면서 “이번 영상 기획은 투자정보 제공을 넘어 재미를 더해 폭 넓은 소통을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동학개미’ 열풍 속 인기 스포츠인 야구를 연결고리로 투자자에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증권사 브랜드 이미지가 투자자의 선호로 이어져 회사의 영업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신증권은 오는 18일에는 두 선수의 일상과 관심사 등을 알 수 있는 이색 인터뷰 또한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말 영업수익 기준 대신증권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8% 입니다. 회사가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경쟁사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이 8~9%대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대신증권이 이색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국내 시장점유율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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