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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경제활동 적극 참여…경제적 자립성·‘좋은 죽음’ 인식 높아

노인, 경제활동 적극 참여…경제적 자립성·‘좋은 죽음’ 인식 높아

기사승인 2021. 06. 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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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노인 가족 및 사회적 관계 등 조사…'2020 노인실태조사' 발표
노인 10명 중 9명, '가족·지인에 부담 주지 않는 죽음' 좋은 죽음이라 인식
우리나라 노인(65세 이상) 인구가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경제적 자립성이 높아지고, 무의미한 연명의료에 대한 반대 의사와 ‘좋은 죽음(웰다잉)’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7일 노인의 가족 및 사회적 관계, 건강 및 기능 상태, 경제 상태 및 활동, 여가 및 사회활동, 생활환경 및 가치관 등에 대해 조사한 ‘2020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2008년부터 3년 주기로 조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노인 1만97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9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우선 노인 인구의 소득과 경제활동 참여율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노후소득 구성에 있어 근로·사업소득, 사적 연금소득 등에서 큰 향상을 보였으며, 이로 인해 노인의 경제적 자립성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노인 인구의 85.6%는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과정의 기간만을 연장하는 연명의료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죽음에 대한 실제 준비는 아직 장례 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죽음을 준비하느냐’는 질문에 79.6%는 수의, 묘지, 상조회 가입 등으로 장례 준비를 한다고 밝혔으며, 장례 방법에 대해서는 화장이 67.8%, 매장이 11.6%로 조사됐다.

자기 결정권과 관련된 준비는 유서 작성(4.2%), 상속처리 논의(12.4%), 사전연명의료의향서 (4.7%), 장기기증 서약(3.4%) 등 27.4%만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좋은 죽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노인 인구의 90.6%(이하 복수 응답)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죽음’이라고 답했다. ‘신체적·정신적 고통 없는 죽음’(90.5%), ‘스스로 정리하는 임종’(89.0%), ‘가족과 함께 임종을 맞이하는 것’(86.9%)이 뒤를 이었다.

노인 자신의 주관적 건강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노인의 비율도 2008년 24.4%에서 지난해 49.3%로 두배 이상 증가했고, 조사 대상 노인의 74.1%는 노인의 연령기준을 최소 ‘70세 이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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