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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 암호화폐 이용 돈세탁 용의자 1100명 검거…‘암호화폐 철퇴’

중국 공안, 암호화폐 이용 돈세탁 용의자 1100명 검거…‘암호화폐 철퇴’

기사승인 2021. 06. 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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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사기를 통해 탈취한 불법 자금을 가상화폐로 세탁한 혐의로 1100명이 공안에 검거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전화 및 인터넷 사기를 통해 탈취한 불법 자금을 암호화폐(가상화폐)로 세탁한 1100여명이 체포됐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중국 공안부는 전날 오후까지 불법자금을 가상화폐로 돈세탁한 혐의로 범죄조직 170곳을 습격했다고 밝혔다. 불법 돈세탁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은 불법 자금을 가상화폐로 바꾸는 일을 의뢰 받고 수수료로 약 1.5~5%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결제청산협회는 최근 가상화폐를 이용한 범죄건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가상화폐의 익명성과 편리함 때문에 “전세계 돈세탁의 주요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가상화폐는 불법도박자금으로 흔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실제로 도박사이트의 약 13%가 가상화폐의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가상화폐로 유통되는 불법자금은 블록체인 기술 때문에 당국의 추적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중국은 최근 가상화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바이두와 소고 등 유명 포털사이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상화폐 해외거래소 검색을 차단했으며 중국 전역의 채굴장 단속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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