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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면 전환 나서는 민주당... ‘청년 전진 배치’ 주목

국면 전환 나서는 민주당... ‘청년 전진 배치’ 주목

기사승인 2021. 06. 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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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기획단' 단장 후보 이동학·김해영 등 거론
16일 최고위서 기획단 구성 등 논의
고용진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와 관련한 비공개 최고위원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발 ‘이준석 돌풍’에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국면 전환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대책 실패와 내로남불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차별화가 시급한 탓이다. 이에 민주당은 대선기획단에 젊은 인사를 포진시켜 변화의 바람에 한 층 다가서겠단 계획을 구상 중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16일 오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기획단의 인선 및 운영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선기획단에서는 대선 경선 흥행을 위한 경선 방식, 구체적인 경선 일정 등이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기획단에 최대한 젊은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젊은 초선 의원들을 비롯한 원외 인사가 모두 검토 대상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선 대상은 ‘기획단장’이다. 국민의힘에서 주요 정당 중 헌정사상 최초 ‘30대 당수’가 선출된 만큼 젊고 파격적인 인물이 단장을 맡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현재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 등이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례적으로 발언권을 앞당겨 부여받았다. 통상 최고위 발언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지명직 최고위원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 같은 관행을 깨고 이 최고위원이 윤호중 원내대표에 이어 세 번째로 발언하도록 순서를 조정했다.

이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공천 개혁’ 필요성을 천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개혁 경쟁은 불가피하고 민주당도 질 수 없다”면서 “지금으로부터 딱 1년 뒤에 지방 선거가 있는데 지금부터 민주당이 공천 개혁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현재 기초·광역의원 공천 과정에서는 사실상 지역위원장 낙점 인사가 그대로 추인받는 수준”이라며 “당원들이 후보자 검증 과정에 배심원단으로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선택권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공천 경쟁서 이겨 내겠다. 잘하는 건 받아들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서 더 나은 정치로 보답하겠다. ‘묻고 더블로’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영 민주당 전 의원도 대선기획단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당내에서 현재 저를 후보로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다양하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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