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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경제연구소, “전문인력 부족해” 불평 기업에 “임금 높여라” 일침

獨 경제연구소, “전문인력 부족해” 불평 기업에 “임금 높여라” 일침

기사승인 2021. 06. 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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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전문 인력부족’을 호소하는 기업에게 “시장경제에 따라 ”임금을 인상하라“고 조언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독일 경제 연구소가 심각한 전문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전 세계 기업에게 ‘기본적인 경제 원리’에 따라 임금을 인상하라고 조언했다.

독일 시사 일간지 슈피겔은 14일(현지시간) “세계 곳곳 다양한 분야에서 숙련된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전문 인력난 문제에 조언을 전하는 클레멘스 퓌에스트 독일 Ifo 경제연구소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퓌에스트 소장은 우선 “전 세계적으로 근로 가능 연령의 인구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력 시장에서도 숙련된 전문 인력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현재의 문제를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전문인력 부족 문제는 분야를 막론하고 향후 10년에서 20년 동안 경제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숙련된 전문인력이 부족하면 임금은 자연스럽게 상승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퓌에스트 소장은 자유시장 경제가 작동하는 방식과 동일하다고 설명하며 ’전문인력 시장‘을 ’다이아몬드 시장‘과 비교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숙련된 전문인력은 부족한 것이 아니라 희소성이 높을 뿐이다. 높은 가격 때문에 누구나 가질 수 없는 다이아몬드와 마찬가지로 고용인이 높은 가치의 전문 인력에 대한 임금을 낮게 책정하고 투자하지 않는다면 고용자 입장이라 하더라도 인력 시장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다.

합당한 임금 인상은 또한 숙련된 전문인력이 상대적으로 덜 긴급한 곳에 배치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퓌에스트 소장은 “인상된 임금으로 자연스럽게 분배되는 고용 관계는 인력 시장의 원활한 순환을 돕는다”며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인력 부족에 대해 불평하고 싶다면 우선 임금부터 인상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전문인력 양성 과정이 정체 시기를 겪으면서 전반적으로 인력 부족 문제가 악화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업들이 실험적인 대규모 원격 업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시작했다.

퓌에스트 소장은 “출퇴근에 얽매이지 않고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을 통해 소통하는 업무 시스템은 기업들에게 전 세계 전문인력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들에게 공간을 뛰어넘는 넓은 시야와 전문인력의 ’희소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임금 인상책을 바탕으로 인력난을 해소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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