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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웠던 ‘6월 모평’…흔들리지 말고, 의지를 다지자

까다로웠던 ‘6월 모평’…흔들리지 말고, 의지를 다지자

기사승인 2021. 06.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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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앞으로 다가온 6월 모의평가 성적 발표
모평 후 수능 앞둔 수험생 점검 포인트 네가지
"6월 모평 시금석 삼되 일희일비는 말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판가름할 6월 모의평가(모평) 성적표 배부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0일 6월 모평 성적이 발표되면 수험생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어느 때보다 까다로웠던 모평 탓에 성적표를 거머쥔 수험생들의 머릿속도 복잡해질 수 있다.
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시험 결과에 주눅이 들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번 모평은 달라진 점수 산출방식에 따라 성적의 유·불리가 좌지우지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산출방식에 따른 성적을 제대로 파악해 향후 대입 전형의 잣대로 삼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을 5개월가량 앞둔 시점에서 6월 모평을 중요한 시금석으로 삼되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학습 고삐를 더욱 다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수험생 손안에 거머쥔 모평 성적서보다는 ‘수험생의 의지’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6월 모평 이후 수험생들이 점검해야 할 포인트 네가지를 짚어봤다.

◇포인트①= 능력 점검하고 정시 지원 가능 대학 살피기
현행 입시체제에서는 수시를 통해 대학에 합격하면 아무리 수능 성적이 좋아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이른바 ‘수시 납치’를 피하기 위해서는 6월 모평 결과에 따라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파악하고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미리 살펴야 한다. 다만 모평 결과를 맹신하지는 말자. 성적 상승과 하락의 가능성은 항상 있기 때문이다. 전형요소별 경쟁력을 파악하고 수시 지원 가능성도 따져보자.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모평을 통해 수능 경쟁력을 확인했다면 학생부 경쟁력과 비교해 자신의 강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형을 찾아야 한다”면서 “해당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 중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학과를 9월 모평 전까지는 추려야 한다”고 말했다.

◇포인트②=수능 국어·수학 선택과목 최종 결정
올해 수능부터는 문이과 통합 변수가 있다.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선택과목’ 체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선택과목의 ‘초이스’에 따라 점수상의 유·불리가 나뉠 수 있다. 6월 모평을 기점으로 현재 선택과목을 유지할지, 변경할지 최종 결정해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본인의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분위기에 휩쓸려 무리하게 선택과목을 변경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택과목 학습이 꽤 진행된 상태라면 변경은 피하는 게 낫다. 반면 선택과목보다 배점 비율이 높은 공통과목 학습에 내실을 다지는 것은 표준점수 상승에 도움된다는 점도 기억은 해두자.

◇포인트③=취약 과목일수록 꼼꼼히 기출 다시 보자
모평을 주관하는 곳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다. 평가원은 6월, 9월 모평을 수능의 예행연습 장(場)으로 여긴다. 두번의 예행연습을 거치면서 평가원은 수능에서 난이도를 결정한다. 결과적으로 어떤 유형의 문제를 낼지 두번의 모평을 통해 결정되는 것이다. 모평 속에 수능의 ‘키’가 담겨 있는 셈이다.
당연히 수험생은 6월 모평 문항을 꼼꼼히 분석해 다시 따져 봐야 한다. 새롭게 등장한 유형과 개념 문항도 허투루 보지는 말자. 유사한 방식의 문항은 언제든 수능에서 재연될 수 있다.

◇포인트④=상반기 학습 성과 체크 후 학습전략 구체화
김 소장은 “6월 모평이 끝난 후 수시를 하다 보면 수능은 뒷전으로 밀리는 게 당연하다”면서 “결국 모평 시험 결과를 토대로 학습 성과를 점검하고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전략을 짜야 할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1등급대 상위권 학생의 경우 기본적인 학습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6월 모평 이후 고난도 심화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상위권은 고난도 문항 투자에 쉬운 문제를 빠르게 소화하는 훈련도 겸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3~4등급 중위권 수험생은 자신의 약점에 포커스를 둬야 한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말이다. 더 맞기 보다는 더 틀리지 않아야 한다. 공통과목 학습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탐구영역 과목을 갑작스럽게 변경하는 것은 패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자.
5등급 이하 하위권 수험생은 개념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국어는 문법·문학의 기본 개념을, 영어는 기초구문 및 문법을 익히자. 수학은 낮은 배점의 문제부터 차근차근하자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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