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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 모호화법’ 비판…“간 보기 그만하고 빨리 링 위로”

유승민, ‘尹 모호화법’ 비판…“간 보기 그만하고 빨리 링 위로”

기사승인 2021. 06. 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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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라 만들지 국민께 본인 입으로 말하는 게 정상"
유승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조속한 입당과 명확한 정치비전 제시를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정치 시작에 대해 한 번도 본인의 육성으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정말 정치를 하는 건지, 대선 출마를 하는 건지, 아직도 불확실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유 전 의원은 “간 보기 제발 그만하고 빨리 링 위에 올라오라”라며 “정치를 하면 국민들한테 왜 정치를 하고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지 약속의 말을 본인 입으로 하는 게 정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전 총장이)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공식선언을 안 한 상태에서 대변인이 있는 것은 상식과는 좀 안 맞는다”며 “대변인이나 여러 측근을 통해 언론에 나오니까 좀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플랫폼이 돼도 좋으니까 여기에 와서, 같은 링 위에 올라와서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 토론을 통해 국민들한테 각자의 경쟁력을 선보이고 도덕성을 검증을 받자”며 “야권후보 단일화를 뽑는 과정에 빨리 좀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유 전 의원은 합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요구하는 당명 변경과 관련해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이나 한 글자밖에 안 다른데 왜 당명 개정을 들고 나오셨을까, 의아스러웠다”며 “당명을 너무 자주 바꾸는 게 좋은 것도 아니다. 대선을 앞두고 당 바깥에 계신 분들이 많은데 소위 유력 대권 주자들께서 입당하실 때마다 당명을 바꿀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해선 “이 대표나 저나 정치를 하면서 공사 구분은 확실하게 하는 편”이라며 비교적 후한 평가를 내렸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의 그간 행보)를 보면 아시겠지만, 누구 말을 들을 사람도 아니다”라며 “저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 제 길을 가는 거고, 이 대표는 이 대표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대선 출마 시기에 대해선 “출마의사를 여러 번 밝혔기 때문에 지금 출마선언을 새삼스럽게 한다는 게 조금 생뚱맞다”면서도 “7월12일 이후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출마선언이라기보다 대통령이 되면 어떤 나라를 만들어 갈 건지에 대해 분명한 비전을 밝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에 다음 5년의 대통령 임기 중에 경제를 살려야 대한민국의 시대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며 “모든 문제해결의 방아쇠, 출발점은 경제 성장이라고 생각하고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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