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백신 맞고 15억 아파트 받자” 홍콩, ‘백신 복권’ 접수 첫날에만 33만명 몰려

“백신 맞고 15억 아파트 받자” 홍콩, ‘백신 복권’ 접수 첫날에만 33만명 몰려

기사승인 2021. 06. 17. 17:5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백신 접종을 마친 홍콩 영주권자에 한해 신청할 수 있는 ‘15억 아파트’ 럭키 드로우
9월 8일에 결과 발표
“백신 맞고 아파트 얻자”, … 홍콩 ‘백신 복권’ 접수 시작
사진은 홍콩의 구룡반도 내 위치한 아파트 단지./ 사진 = 최하린 홍콩 통신원
홍콩은 지난 2월 말부터 시노백, 3월부터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비교적 접종을 빨리 시작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접종을 시작한 지 약 4개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16.3%를 겨우 넘는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등장한 ‘백신 복권’이 홍콩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백신 복권 신청 첫 날인 15일 무려 33만8000여명이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SCMP는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홍콩달러 1080만불(약 15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상품으로 지급하는 이른바 ‘백신 복권’이 시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신 복권은 재벌그룹 중 하나인 사이노 그룹 및 차이니스 이스테이츠 홀딩스, 캐세이 퍼시픽 항공 등 사기업들이 진행하는 이벤트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15억 아파트’ 지급 백신 복권은 사이노 그룹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첨 상품이 쿤통에 위치한 아파트인 만큼 신청 조건에는 만 18세 이상이라는 나이 제한이 붙는데, 홍콩은 아직 백신 접종 가능자의 나이 제한이 낮지 않아 당첨 확률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는 백신 접종자들이 많다.

홍콩은 아시아 내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자랑하는 만큼 이러한 아파트 제공 인센티브 정책은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등 다른 나라들도 현금이나 무료 음식 제공 등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5억 아파트’는 그야말로 ‘헉’소리 나는 혜택이기에 약 하루 만에 신청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쳤지만 홍콩 영주권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비영주권자에게도 특별한 혜택은 주어진다. 사이노 그룹은 홍콩달러 10만불(약 1500만원)에 해당하는 선불 카드를 20매 추첨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고, 캐세이 퍼시픽은 항공기 프라이빗 파티권을 상품으로 내걸었다. 홍콩 내에는 영주권을 소유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유인책은 홍콩 내 백신 접종자수를 높이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복권의 신청 기간은 9월 1일까지이며, 당첨 결과는 같은 달 8일에 발표된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