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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백신 접종 도루묵되나…신규 확진 95%가 ‘델타 변이’

영국, 백신 접종 도루묵되나…신규 확진 95%가 ‘델타 변이’

기사승인 2021. 06. 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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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HEALTH-VIRUS-PROTEST <YONHAP NO-0751> (AFP)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 스트리트에서 봉쇄 조치와 백신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모여 정부에 항의하고 있다./사진=AP 연합
영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며 약 넉 달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는 등 재확산하는 모양새다.

17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이날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1007명,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하순 이래 처음으로 2월 19일(1만2027명) 이후 가장 많았다.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전날 기준 성인 인구의 약 80%가 1차 접종을 마쳤고 약 58%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또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한 때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대로 내려가는 등 진정세를 보였었다.

하지만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40~80% 가량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델타 변이는 새로 확진된 사례 가운데 약 95%를 차지한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3차 재확산 사태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호흡기 바이러스가 잘 퍼지는 가을과 겨울에 또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은 21일로 계획 됐던 봉쇄 조치 전면 해제를 내달 19일까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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