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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김정은 ‘대화와 대결’ 발언 “흥미롭다. 협상 준비 여부 분명한 신호 기다려”

백악관, 김정은 ‘대화와 대결’ 발언 “흥미롭다. 협상 준비 여부 분명한 신호 기다려”

기사승인 2021. 06. 21.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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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김정은 "대화와 대결, 흥미로운 신호"
"비핵화 협상 준비 여부, 북한의 분명한 신호 기다려"
"북 비핵화 외교 대체물 없어"
김정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대남·대북 메시지
설리번 백악관 보좌관 북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ABC방송의 ‘디스위크’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당 전원회의에서 ‘대화와 대결’을 말한 데 대해 “흥미로운 신호”라며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한 북한의 분명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사진=ABC방송 캡처
미국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당 전원회의에서 ‘대화와 대결’을 말한 데 대해 “흥미로운 신호”라며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한 북한의 분명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ABC방송의 ‘디스위크’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최근 언급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그들이 그 방향(비핵화 협상)으로 일을 시작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됐는지 아닌지에 대한 북한의 분명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주 그의 발언을 흥미로운 신호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전진할 잠재적 길에 대해 우리에게 어떤 종류의 더 직접적인 소통으로 후속 조처를 하는지를 지켜보기 위해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정확히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그들이 보낼 수 있는 명확한 신호는 ‘그래(Yes). 그렇게 하자. 않아서 협상을 시작하자’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가 18일 마무리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이날 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혁명 앞에 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쳐나가겠다고 선서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설리번 보좌관은 또 ‘김 총비서의 언급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들었고, (대북) 재관여가 임박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한 것은 미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북한 핵 프로그램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과 원칙에 입각한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8일 김 총비서가 17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주력해 나가야 한다”며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내놓은 공식적인 대남·대미 메시지로 대결뿐 아니라 대화를 언급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진행자도 “김 총비서가 이번주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결과 외교 모두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과의 핵 대화의 문을 여는 것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진행자가 ‘당신은 협상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는데 이는 북한에도 유효한가’라고 질문하자 “우리는 이란뿐 아니라 북한의 핵 문제에 있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진전을 만들기 시작하는 외교의 대체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북한과의 협상 시작이 외교이고,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의 재관여에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다시 발신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4월 30일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를 마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한 접촉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북한 측은 이메일로 ‘전달받았다’고만 답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김 총비서의 발언을 계기로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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