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코로나 속 전세계 M&A 열풍...6월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2.3배

코로나 속 전세계 M&A 열풍...6월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2.3배

기사승인 2021. 06. 21. 08: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닛케이 "디지털·탈탄소 분야 사업 재편 중"
"세계 M&A 2만5000건, 3년만 증가세...액수 2조6000억달러, 역대 최고속"
"미국 M&A, 3.8배 증가...동영상 서비스 업계 재편"
"기업인수목적회사 통한 M&A, 40배 급증
MGM
올해 6월 중순까지 전 세계 인수·합병(M&A) 실행액이 2조6000억달러(2944조원)로 지난해 1~6월의 2.3배에 달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사진은 아마존이 지난달 26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미국 영화 제작사 MGM의 홈페이지 모습./사진=MGM 홈페이지 캡처
올해 6월 중순까지 전 세계 인수·합병(M&A) 실행액이 2조6000억달러(2944조원)로 지난해 1~6월의 2.3배에 달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세계의 M&A가 재시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하고, 기업들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부터 경제 재개를 시야에 두고 한층 더 가속하는 디지털화와 세계적 투자 테마인 탈탄소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금융 완화로 넘친 자금이 M&A에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런던증권거래소(LSE)의 금융정보기업 리피니티브가 6월 17일까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의 M&A 건수는 2만5069건으로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실행액은 2조6000억달러로 역대 최고 속도로 2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특히 미국에서의 M&A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3.8배 급증했고, 액수로는 전 세계의 50%에 해당하는 1조2929억달러(1464조원)였다.

미국에서는 미디어 업계의 재편이 활발하다. 코로나19 사태로 동영상과 음악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수요가 커지면서 사태 종식 후에도 서비스의 다양화와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워너미디어를 소유한 미국의 통신회사 AT&T는 지난달 17일 케이블 TV 채널 사업자인 디스커버리와 총 430억달러(48조6800억원) 규모의 합병 계약을 체결하면서 OTT 시장의 ‘공룡’인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와의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지난달 26일 영화 007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MGM을 84억5000만달러(9조5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닛케이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를 통한 M&A도 건수와 액수 증가에 기여했다며 5월 말 기준 SPAC에 의한 기업 인수는 3480억달러(39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배까지 급증했다고 전했다.

미국에 비해 경제 재개에서 뒤처진 유럽과 일본의 M&A 액수는 전년 대비 각각 25%·1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탈탄소 관련 등 유망 사업 관련 M&A는 늘어나고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