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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빨래 등 집안일 가치는 연 949만원

청소·빨래 등 집안일 가치는 연 949만원

기사승인 2021. 06. 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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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생산 위성계정
자료=통계청
음식준비와 청소, 빨래 등 가사노동의 가치가 2019년 기준 연간 490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가사노동의 가치는 연간 949만원으로 집계됐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생산 위성계정’에 따르면 2019년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490조90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35.8%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5%에 달하는 규모다.

가사노동의 가치는 2004년 200조5380억원, 2009년 270조3480억원, 2014년 361조502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1인당 가사노동 가치는 949만원으로 같은 기간 33.3% 늘었다. 이 역시 2004년 417만1000원, 2009년 548만3000원, 2014년 712만4000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사노동 가치를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면 여성은 1인당 1380만원, 남성은 1인당 521만원이다. 여성의 가사노동 가치가 남성보다 2.6배 컸다.

다만 남성의 가사노동 가치는 5년 전(348만원)과 비교해 49.6% 급증한 반면 여성은 5년 전(1079만원)보다 27.9% 증가하는데 그쳤다.

여성 1인당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2019년 205분으로 2004년(226분)보다 줄었다. 반면 남성은 64분으로 2004년(45분)보다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가사노동 가치가 5년 전보다 68.2% 늘면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비중에서도 27.5%를 차지해 처음으로 30대(23.1%)를 추월했다. 가구원수별로는 1인 가구의 가사노동 가치가 5년 전보다 79.7% 늘었다. 2인 가구는 66.8%, 3인 가구는 38.0% 각각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가정관리 가사노동 가치가 5년 전보다 44.3% 늘었다. 특히 반려동물 및 식물 돌보기가 111.2% 급증했다.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도 14.3% 증가했지만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노인 등 성인 돌보기는 10.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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