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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지켜라” 광주 찾은 민주당 지도부…지역발전 강조하며 국힘 견제

“텃밭 지켜라” 광주 찾은 민주당 지도부…지역발전 강조하며 국힘 견제

기사승인 2021. 06. 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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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동상' 참배하는 민주당 지도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가 21일 오후 전남 무안군 삼향읍 김대중광장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동상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1일 광주에서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최근 돌풍을 일으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호남 구애’ 전략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송영길 체제’ 이후 처음으로 광주광역시청에서 지역 숙원사업 지원을 약속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송 대표는 “호남 발전이 대한민국 발전의 토대”라며 “광주가 민주주의와 문화 발전뿐만 아니라 경제 첨단산업 분야도 선도하는 인공지능(AI) 시대 광주가 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송 대표는 광주의 최대 현안 과제인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빨리 논의가 진행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달빛철도 구상에 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사항이기도 한데 이게 만만치가 않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마지막 확정 전에 청와대나 정부 측에 이 문제가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사건의 철저한 책임규명도 약속했다. 송 대표는 “당정은 사고 진상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겠다”며 “행정관청의 잘잘못을 분명하게 가리는 것은 물론, 불법 하도급 등의 구조적 문제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광주는 깨어있기에 미래를 앞당기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AI 창업지원, 연구개발, 인력 양성을 위한 산업융합 집적 단지 조성으로 지역 경제도 살리고, 대한민국이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는데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는 국민의힘을 향한 견제성 발언도 이어졌다. 윤 원내대표는 “중요한 것은 자주 찾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과 일관성을 가지는 것”이라며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한 때 대한민국 체제를 뒤집으려고 했던 사람들’이라며 민주화 운동을 모독했다”고 지적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의 사무총장 인선 현황을 두고 “(한기호 사무총장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북한이 연관성을 가지는 것처럼 음모론을 유포했던 사람”이라며 “사무총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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