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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성김 접견… “대화 국면 위한 중요한 분수령”

이인영, 성김 접견… “대화 국면 위한 중요한 분수령”

기사승인 2021. 06. 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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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접견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장관은 “어제 외교부에서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북한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씀하신 걸로 들었다”며 “저도 그동안 어디서든 어떤 형식이든 어떤 의제든 구애됨 없이 대화를 강조해왔었기 때문에 대사님의 생각에 완전히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위해 매우 중요한 정세의 분수령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한·미가 긴밀한 합의를 통해 보다 능동적으로 기민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식량 문제, 이산가족 상봉 등 민생 분야에서의 인도적 교류에 대한 한·미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방문 문제를 한·미가 긴밀히 협력하며 공동으로 추진해볼 수도 있는 과제”라고 제안했다. 그간 통일부가 추진해온 이산가족상봉 등과 결합한 ‘금강산 개별관광’ 추진을 김 대표에게 공식 제안한 것이다.

이 장관은 “이런 협력의 과정이 북을 대화 테이블에 호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실질적인 접근일 수도 있고 비핵화 협상의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긍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미 간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접근으로 한 번 검토해보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한국 정부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 저희 또한 긴밀히 그와 관련해 협조하고 싶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이어 “우리는 남북 간 의미 있는 대화와 협력, 관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금이 한국과 미국 모두에 중요한 시점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우리의 대화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답변해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가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공동 의지에 이견이 없다는 것”이라며 “한·미 대통령의 리더십과 한국의 통일부, 외교부, 기타 관계부처들이 함께 협업해 한·미 간 긴밀한 조율을 이어나갈 수 있으라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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