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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실무회의 정례화…“당명 변경 등 추후 논의”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실무회의 정례화…“당명 변경 등 추후 논의”

기사승인 2021. 06. 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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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오전 정레획의 열기로
'가치 확장' 당 대 당 통합 원칙 세워
당명변경 두고 협상 난항 예상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4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관련 실무협상단회의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단장과 권은희 국민의당 단장이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합당을 추진 중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22일 첫 실무협상을 갖고 매주 정례 회의를 열기로 했다. 양당은 또 가치를 확장하는 당 대 당 통합을 원칙으로 정했다. 보수진영을 기반으로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고 나아가 진보에서 이탈한 세력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다만 당명 변경을 포함한 신설합당에 대해 이견 있어 합당 논의의 난항이 예상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합당을 위한 첫 회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호영 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과 합당을 선언했다”며 “두 분이 실무적인 부분까지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뤄놓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협상단장인 권은희 원내대표는 “안 대표는 4·7 재보궐선거 이후에 전국 당원들과 만남을 통해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서로 다른 존재임을 인정하고, 가치를 확장하는 원칙 있는 통합을 추진한다는 점에 당원들의 뜻을 모았다”며 “그 내용에 대해 주 전 권한대행과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당 협상단은 매주 화요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 예정이며, ‘가치 확장’을 통합의 원칙으로 세웠다. 가장 큰 쟁점으로 부상한 당명 변경에 대해선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인 오신환 전 의원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마나 “(당명 변경은) 논의 과정 속에 있었다”며 “‘가치를 확장하는 당 대 당 통합’ 원칙 속에서 열어놓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명 변경은 협상의 핵심 뇌관으로 꼽힌다. 권 원내대표는 “원칙 있는 합당을 가장 잘 구현해낼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새로운 당명”이라는 강조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상견례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론상 (당명 변경은) 협상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제가 비유했던 것처럼 음식점이 잘 되는데 간판 내리라는 것이 과연 국민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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