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만리단길’로 불리며 인기 식당과 카페가 자리한 만리재로와 서울로7017을 잇는 220m의 ‘서울로사잇길’을 완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야외 휴식공간에는 녹음이 어우러지고, 확장된 보행로에선 인근 식당, 카페의 옥외 영업이 가능해져 유럽풍의 거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로사잇길은 서울로7017과 주변 지역을 보행으로 연결하는 ‘서울로공공(共空, ○○)길’의 첫 번째 길이다. 시는 서울로7017 1단계 사업에 이어, 서울로7017과 접한 서계동, 중림동, 후암동 등 주변 지역으로 보행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7개 길로 연결하는 2단계 사업을 2019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시는 서울로사잇길을 시작으로 앞으로 공공길로 조성되는 구간을 ‘서울로○○길’ 브랜드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로사잇길을 알리기 위해 오는 25~26일 이틀간 ‘서울 도심 속 힐링 피크닉’이라는 주제의 ‘만리주간’을 운영한다. 사잇길 상인회와 함께 기획한 이번 행사에선 플리마켓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시는 중구청, 사잇길 상인들이 참여하는 ‘서울로사잇길 상생협약’을 오는 25일 오후 2시에 만리광장에서 체결한다. 이 상생협약은 민관이 함께 지역 활성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마련했다.
서울로공공길 사업은 내년까지 이어져, 서울로7017의 보행네트워크를 주변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양용택 시 도시재생실장 직무대리는 “서울로공공길은 그동안 휴게공간부족, 단순 보행통로 등 서울로7017의 한계를 보완하고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