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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바이러스 위기와 한국 축산의 과제

[기고]바이러스 위기와 한국 축산의 과제

기사승인 2021. 06.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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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동국대학교 석좌교수(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코로나19 사태 속에 뭍힌 것이 가축 질병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는 4월 6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어 종식으로 진전되는 것 같다. 전파속도가 빠르고 높은 치사률을 보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과학적 분석과 신속한 방역으로 추가 확산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하고 동물 질병에 대한 더욱 심도있는 연구와 대비가 필요하다.

실제 코로나 19 사태를 겪으며 동물 질병이 인간에게 옮겨오지 않을 까 걱정 한다. 감염병 펜데믹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조나 마제트(Jonna Mazet) 미국 UC 데이비스 대학 감염병학 교수는 야생에서 인간으로 옮겨올수 있는 인수공통(zoonotic) 감염 바이러스는 50만 종이며, 이중 밝혀낸 것은 0.2%에 불과하다고 한다.

얼마든지 동물 질병이 인간에서 발생 할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지구상에는 약 160만개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는데 정체가 파악된 바이러스는 약 3000개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사람의 건강에 못지 않게 동물의 건강과 지구의 건강이 중요한 시대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기후변화를 원인으로 보는 것이 지배적이다.

기후변화로 서식지를 잃어버린 박쥐 등 야생동물이 인간의 거주지로 침입해오면서 바이러스도 함께 침입했다는 주장이다.

시베리아 동토에서 발견된 사체에서 추출된 바이러스가 과거 스페인 독감으로 1억명이 사망한 것과 같은 유형의 H1N1이라는 보고도 있다.

가장 피해가 심했다는 스페인 독감은 1918년, 1919년에 걸쳐 약 1억명이 사망했다. 당시 16억명의 세계인구중 1억명이 사망했다고 하는 것은 엄청난 피해다.

스페인 독감은 유럽과 소련,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도 전파돼 1918년, 1919년에 약 14만명이 사망했다. 당시 우리나라 1700만 인구중 14만이 사망한 엄청난 피해였다.

스페인 독감이 발생하고 100년이 지났다. 2020년 연말부터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비켜갈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위기를 보며 축산의 미래를 걱정한다.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등 축산물 가격과 수급중심의 정책을 추진했다.

가축질병과 분뇨처리 등 비관심 분야를 소홀히 했다. 분뇨처리도 퇴비나 액비로 만들어 논밭에 뿌리거나 전기나 가스를 생산하는 방식에 한계가 왔다.

종전 방식으로 연간 5200 만톤의 가축 분뇨 처리에 한계가 있고 질병 예방도 어렵다.

2012년부터 해양투기도 금지됐으며 올해 3월부터 토양에 뿌리는 퇴비 부숙도 규정도 강화됐다.

오도가도 못하는 가축 분뇨가 동물 질병이나 신종 바이러스 원인이 될 까 두렵다.

동물 질병은 이제 인간 질병과 같은 차원에서 다루어야한다. 동물도 살리고,환경도 살리고, 인간도 살리는 통합적 접근 방법을 찾아야 한국 축산의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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