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대부분 아내 김건희씨 명의 '전셋값 인상 논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24억3000만원 신고
[포토] 마스크 고쳐쓰는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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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송의주 기자
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재산이 71억70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3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73명의 재산 등록사항을 25일 게재했다.
퇴직자 중에는 윤 전 총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고, 김우찬 전 금융감독원 감사가 60억3200만원,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총 51억9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상위에 자리했다.
이번 수시 재산 등록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현직자는 권순만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으로 89억6900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정진국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이 50억4900만원,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39억2400만원 순이다.
윤 전 총장은 퇴직일인 지난 3월 6일 기준 공시지가 15억5500만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어크로비스타 복합건물을 포함해 71억69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69억1000만원에 비해 2억6000만원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2억5400만원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의 공시지가 상승분이 반영됐다.
윤 전 총장 재산의 대부분은 배우자 김건희씨의 명의다. 김씨는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과 51억600만원 정도의 예금과 2억6000만원 상당의 토지를 갖고 있다. 윤 전 총장 본인 명의의 재산은 2억4000만원의 예금이 전부다.
한편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해 말보다 8800만원 정도 늘어난 24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부부 공동명의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와 모친의 경북 구미 단독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재산이 18억원이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은 각각 9억8000만원, 4억5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