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의용, 동남아 3개국 순방 마무리…현지 진출 韓기업 지원 등 논의

정의용, 동남아 3개국 순방 마무리…현지 진출 韓기업 지원 등 논의

기사승인 2021. 06. 28. 09: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베트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서 한단계 격상 추진키로
對싱가포르·인도네시아 투자확대, 코로나19 대응협력 등 논의
clip20210627143544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4일 ‘리 센 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를 예방하고, 양국 관계와 지역 정세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제공=외교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4박5일 간의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정 장관은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을 방문해 다자관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 우리 기업의 활동 지원 등에 관한 의견을 폭넓게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지난 22일 동남아 순방 첫 방문지인 베트남에서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출범 25주년 기념 고위정책대화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축사를 통해 ASEM이 1996년 출범 후 아시아-유럽 지역간 협력과 연계성을 강화해 온 점을 평가하며 다자주의에 기반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23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과 한-베트남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방안과 주요 지역·국제정세에 관해 협의했다. 그는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는 다음해를 맞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한 단계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정 장관은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을 만나 한국 기업의 활동 지원에 관한 논의도 이어갔다. 정 장관은 코로나19로 사업장 폐쇄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상황을 전하고 베트남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푹 주석은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발생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완화하고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모색하고,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24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리 센 룽 총리를 만나 양국 관계와 지역 정세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정 장관은 “싱가포르가 아세안 회원국 중 한국의 최대 투자 대상국이자 제1의 기반시설 건설 파트너로서 그간 한국의 핵심 협력국이 돼 왔다”고 밝혔다.

한국의 싱가포르 투자액은 38억 달러(지난해 말 기준)로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많다. 싱가포르의 한국 투자액도 같은 기간 23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리 총리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잠재력이 큰바 그간의 협력 성과를 토대로 양국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장관은 25일 인도네시아를 찾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만나 한국 기업의 활동 지원과 코로나19 대응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정 장관에게 “옴니버스법 등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한국으로부터의 투자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녹색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마지막으로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