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원은 화담숲의 17개 테마원 가운데 초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약 4500㎡(1360평) 규모의 수국원에는 100여 종, 7만여 그루의 수국이 꽃망울을 터트린다.
7월 중순까지는 ‘산에서 자란다’는 의미를 가진 토종 ‘산수국’을 비롯해 조밀한 꽃들이 모여 한 송이 부케와 같은 꽃을 이루는 ‘큰잎수국’, 커다란 다발로 풍성함을 자랑하는 ‘미국수국’을 볼 수 있다. 크고 작은 송이의 꽃들이 한 다발을 이루는 ‘나무수국’은 8월까지 만날 수 있다.
특히 산수국 군락이 아름답다. 화담숲은 자연생태환경 복원과 보호를 위한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도시화로 사라져가는 토종 꽃 산수국을 지키고 가꿔오고 있다. 화담숲은 산수국, 무궁화 같은 우리 토종 꽃을 비롯해 반딧불이, 원앙 등의 우리 희귀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