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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난해도 보험료 수입 초과해 벌었다…금융 운용수익률 9.58%

국민연금, 지난해도 보험료 수입 초과해 벌었다…금융 운용수익률 9.58%

기사승인 2021. 07. 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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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7차 회의 개최…2020년도 성과평가 등 심의·확정
보험료 수입보보다 1.4배 많아…급여지급액 대비 2.8배 규모
10년 간 두번째로 높은 실적…국내주식 시장서 '재미'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7차회의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7일 올해 제7차 회의를 열고 2020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 안 등을 심의 의결하고 있다. /제공=보건복지부
국민연금이 지난해 금융부문에서 9.58%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두자릿수 수익률 달성은 하지 못했지만 기준수익률을 약 1%p 가량 웃도는 수준으로, 최근 10년 간 처음으로 2년 연속 기금운용 수익금이 보험료 수입을 초과했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이날 올해 제7차 회의를 열고, ‘2020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 ‘2020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 ‘2021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위원회는 지난해 국민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을 9.58%로 확정했다. 자산군별 해당 시장의 평균적인 성과를 의미하는 기준수익률 8.59%와 비교하면 0.99%p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은 72조1000억원으로, 같은 해 국민연금 보험료 수입 51조2000억원보다는 약 1.4배 많고, 연금급여지급액 25조6000억원의 약 2.8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최근 3년 간(2018~2020년) 연평균 수익률은 6.54%로 기준수익률(6.29%) 대비 0.25%p, 5년 간(2016~2020년) 연평균 수익률 6.31%로 기준수익률(6.02%)보다 0.3%p 각각 높았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9.58%는 전년 11.34%에 이어 최근 10년 간 두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지난해 자산국별 국민연금 수익률은 국내주식이 34.6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해외주식 10.22%, 대체투자 2.57%, 국내채권 1.71%, 해외채권 0.19% 순이었다. 국내와 해외주식이 수익률의 44% 이상을 차지하며 전체 기금수익률을 견인했다.

특히 국내주식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재미’를 봤다. 국내주식 수익률이 34.66%를 기록하며 전년(12.46%)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환율 하락을 인해 원화 기준수익률은 달러 기준수익률보다 낮았지만, 해외주식 수익률도 10.22%로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기준수익률(8.81%)보다 1.41%p 높았다.

기금운용이 성과를 내면서 지난 연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 대비 86.7%로 확정됐다. 이 중 76%는 올해, 나머지 10.7%는 내년에 지급된다.

이외 위원회는 지난해 기금운용 성과평가 과제 결과를 보고받고, 국민연금 성과제고를 위한 올해 정책제언 과제를 확정했다. 정책제언 과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체계 △대체투자 위탁운용 △운용비용 관리역량 개선 방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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