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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결장협착증 수술…교황청 “수술 무사히 마친 후 회복 중” (종합)

프란치스코 교황, 결장협착증 수술…교황청 “수술 무사히 마친 후 회복 중” (종합)

기사승인 2021. 07. 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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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tican Pope Surgery <YONHAP NO-0926> (AP)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장의 일부인 결장 협착증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AP 연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현지시간) 대장의 일부인 결장 협착증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신마취로 진행된 결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84세의 교황은 예정된 수술을 받은 뒤 잘 회복하고 있다”고 알렸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대통령실 웹사이트를 통해 교황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탈리아 국민을 대표해서 안부 인사와 함께 교황의 빠른 회복을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있는 가톨릭계 제밀리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얼마나 더 병원에 머물 지 등 자세한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다. 제밀리 종합병원 10층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늘 교황을 위한 병실이 마련돼 있다.

결장 협착증은 결장 벽에 혹이 생겨 염증을 유발하고 대장 폭이 좁아지는 질병이다. 주로 고령층에게서 발병하며 일반적으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진 않지만 주기적으로 복통을 유발하고 심하면 출혈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즉위 이래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한 것은 처음이다. 올해로 84세를 맞이하는 교황은 즉위 이후 비교적 양호한 건강 상태를 유지해왔다. 이날도 입원 몇 시간 전 성베드로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례하는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해냈다. 해당 행사에서 교황은 오는 9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를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21세 때 앓은 질환으로 폐 한쪽을 떼어내 이따금 호흡에 불편함이 있고 다리 통증을 야기하는 좌골신경통으로 거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아르헨티나 태생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초의 아메리카 대륙 출신 교황이다. 지난 2013년 건강이 악화한 베네딕스 16세 전 교황의 뒤를 이어 즉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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