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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 ‘20원’ 인상안 제시하자 ‘360원’ 양보한 노동계 집단 퇴장

경영계 ‘20원’ 인상안 제시하자 ‘360원’ 양보한 노동계 집단 퇴장

기사승인 2021. 07. 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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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서 일부 경영계 위원 발언 논란…"노동자 모욕"
8차 전원회의 '노사 팽팽한 줄다리기'<YONHAP NO-4046>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8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참여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에서 집단 퇴장했다. 민주노총은 경영계의 무성의한 수정안 제시와 노동자 비하 발언에 항의해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노·사·공익위원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제시한 1차 수정안을 놓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심의를 이어갔다.

이날 노·사 양측은 박준식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수정안을 제출했다.

노동계는 현행 최저임금보다 1720원(19.7%) 인상된 1만440원을 제시했다. 최초 요구안(1만800원)에서 360원을 낮춘 액수다.

경영계는 올해보다 20원(0.2%) 오른 8740원을 제시했다. 사실상 동결 입장을 고수한 셈이다.

이에 반발한 민주노총 근로자위원 4명은 전원 회의장 밖으로 나갔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서 노·사 중 어느 한쪽이 집단 퇴장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한편 일부 경영계 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능력 없는 근로자에게는 최저임금 주는 것도 아깝다’는 취지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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