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황정민,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인질’로 원맨쇼 펼친다

황정민,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인질’로 원맨쇼 펼친다

기사승인 2021. 07. 15. 12:2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황정민
황정민이 영화 ‘인질’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 18일 개봉./제공=NEW
황정민이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로 솔로무비를 선보인다.

다음달 18일 개봉되는 이 영화는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다.

그동안 ‘공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서는 누군가를 추격하는 인물로 강렬함을 뽐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인질범들에게 사로잡힌 인질을 연기한다. 또 본인의 실명과 배우라는 직업을 그대로 사용해 리얼리티를 극대화한다.

극중 황정민은 한순간에 톱스타에서 인질로 추락한 인물이다. 정체불명의 인질범들을 상대로 분노·회유·협박을 거듭하는 다채로운 감정 연기와 목숨을 건 탈주를 감행하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린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도심을 가로지르는 카체이싱 액션을 보탰다.

황정민은 지난 2015년 ‘베테랑’을 시작으로 ‘공작’·‘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인질’까지 여름 시즌에 주로 관객들과 만나, ‘8월하면 황정민’ ‘8찢남’(8월을 찢는 남자의 줄임말)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는 15일 오전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최근에 본 댓글 중에 최고”라며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인질’까지 여름을 관통하는 작품이 됐는데, 제가 선택한 일이 아니다”라며 “제작진이 이 시기가 좋다고 판단해 결정된 일이라 좋은 시기에 제 영화를 소개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답했다.

황정민
황정민이 영화 ‘인질’에서 납치된 배우 황정민의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제공=NEW
실제 황정민이 납치를 당했다는 대본속 설정이 가장 먼저 호기심으로 다가왔다. 황정민은 “실제로 그런 일이 없으니 ‘납치가 될 수도 있다’라는 가정 하에 흘러가니 관객들이 영화인지 다큐멘터리인지 (생각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화 속 내용이 배우 황정민의 모습을 그린 만큼 고충도 있었다. 인질 황정민과 실제 황정민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고민이 컸다. 스크린을 통해 실제 자신의 모습을 표현해내는 건 어려운 일이었고, 인질로 잡혀 있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묶여서 모든 감정의 디테일을 살려야한다는 점과 (촬영 후) 모니터 하러 가는게 너무 힘들었다”라며 “풀었다 다시 묶으려면 시간이 걸렸고, 약하게 묶으면 티가 나 감정 몰입이 안 됐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인질’로 배우로서의 새로운 면을 본 것 같다”라며 “저 자신은 그대로 있지만 이런 납치된 상황을 통해 황정민이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필감성 감독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개봉을 하는 것에 대해 “황정민은 백신 같은 느낌이다. 지난해 어려운 시기에서 요르단까지 가서 영화 ‘교섭’ 촬영을 했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영화계를 구했다. 올 여름도 백신 같은 작용을 해서 ‘인질’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