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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백신 외교 성과 놓고 신경전...APEC 화상 정상회의 참석

바이든-시진핑, 백신 외교 성과 놓고 신경전...APEC 화상 정상회의 참석

기사승인 2021. 07. 1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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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미, 코로나19 백신 5억회, 100개국에 판매 아닌 조건없이 제공"
시진핑 국가주석 "중, 개도국에 5억회 분 제공...세계 방역에 30억달러 원조"
바이든, 중 일대일로 대항 '더 나은 세계 재건' 강조
Biden US Germany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외교 성과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두 정상은 16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특별정상회의에서 자국의 백신 외교 성과를 각각 부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인 ‘더 나은 세계 재건(Build Back Better World·B3W)’ 계획을 강조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회의에 실시간으로 참석, 미국이 백신을 조건 없이 기부하고 있다며 100개 이상 국가에 5억회 접종분 이상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백신 판매가 아니라 정치적·경제적 조건 없이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사전 녹화 형태로 참석해 중국이 개발도상국에 백신 5억회 분을 제공했으며 3년 이내에 30억달러의 국제 원조로 개도국의 방역과 경제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New Zealand APEC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 장면이 지난달 28일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 리허설 행사장의 스크린에 비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태평양 국가이고, 다가올 수세대 동안 깊이 관여할 것이라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약속을 강조하면서 ‘더 나은 세계 재건’ 계획도 거론했다.

‘더 나은 세계 재건’은 지난달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합의한 것으로 시 주석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한 대응책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4월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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