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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집회 참가자 확진에 사과 “심려 끼쳐 죄송…감염 경로는 명확히 밝혀야”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 확진에 사과 “심려 끼쳐 죄송…감염 경로는 명확히 밝혀야”

기사승인 2021. 07. 1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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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YONHAP NO-2183>
/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 3일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했다.

민주노총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확진된) 조합원이 3일 진행된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시기를 지나는 지금, 많은 고통을 감내하며 코로나 종식을 위해 애쓰고 헌신하는 분들과 관심 있게 이를 지켜보는 많은 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동료들을 검사한 결과 이날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총 3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3명 모두 3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참가자 전원에게 증상 유무 관계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민주노총은 “(확진자 발생에 관한) 보도를 접한 후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 3일 대회 참가자들에게 조속하게 선제적 거사를 받을 것을 조치했다”며 “이후 결과에 대한 빠른 판단과 조치를 통해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전국노동자대회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만큼, 방역당국의 정확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일반적인 잠복기를 경과하는 시점에서 나온 대회 참가자의 양성 판정 결과를 가지고 마치 7월 3일 대회가 주요 감염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발표는 부적절하다”며 “4차 대유행에 대한 마녀사냥에 다름 아니며 향후 심각한 갈등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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