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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피는 부패도 경악, 中 청년 관리 모럴해저드 심각

젊은피는 부패도 경악, 中 청년 관리 모럴해저드 심각

기사승인 2021. 07. 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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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전후 세대 대거 발탁되나 도덕성 부족, 사정 당국 골치
중국이 최근 들어 더욱 야심차게 발탁해 전국 곳곳에 배치한 당정의 신선혈액(젊은 피 관료)들의 모럴해저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마다 적게는 수십여명, 많게는 수백여명이 경악을 금치 못할 특대형 부패 사건을 저지르고 있는데다 상황도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탓이다. 이러다가는 조만간 ‘신선혈액’이 ‘부패혈액’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으나 대책은 뚜력하게 마련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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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선혈액이 부패혈액이 되고 있다. 신세대 관료들의 부패가 심각하다는 말이 된다./제공=중궈칭녠바오.
중국은 지난 세기 90년대 이후부터 국가를 역동적으로 이끌기 위해 젊은 피들을 대거 발탁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30세 전후의 주링허우(九零後·지난 세기 90년대 출생자) 세대까지 대거 발탁, 미래의 지도자로 키우려 노력하고 있다.

뛰어난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등용하는 것이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이들이 사고를 많이 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도 크고 작은 부패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적발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려가 진짜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 한건을 살펴보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 수 있다.

지난해 횡령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후 수감 중인 장위제(張雨杰·25)는 중앙 정부 토지자원국에서 근무하던 나름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공무원이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게임 덕후’라는 별명답게 게임에 너무 탐닉했던 것이다. 급기야 사고도 쳤다. 2016년부터 3년 동안 6992만 위안(元·120억 원)을 횡령, 일본 닌텐도 게임기와 한정판 게임 카드를 구매한 것. 당연히 꼬리가 길어서 체포된 후 엄벌에 처해졌다.

이외에 인터넷 도박 등에 빠져 공금에 손을 대다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비참한 젊은 피 관료들의 케이스도 매년 부지기수로 발생한다. 문제는 이들이 저지르는 부패 규모가 장난이 아니라는 사실에 있다. “요즘 젊은이들은 정말 무섭다. 겁이 도무지 없다. 젊은 부패 관리들이 간이 커지는 것은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는 베이징의 변호사 반레이(班磊) 씨의 말에서 알 수 있듯 1억 위안 전후는 기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젊은 피 관료들은 확실히 여러모로 앙팡 테러블(무서운 아이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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