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준 통일부 차관이 지난달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북정책 고위급 양자협의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
통일부는 21일로 예정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셔먼 부장관의 방한 계기에도 적절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한·미 대북정책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에서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방한 당시에도 최영준 통일부 차관 간 ‘한·미 고위급 양자협의’ 일정을 잡은 바 있다. 셔먼 부장관은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해 ‘한·미·일 차관 협의회’를 열고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폭넓은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변인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입소자들 중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나원은 탈북자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전 합숙하며 각종 정착 교육을 받는 곳이다.
이 대변인은 “현재까지 하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가 없었다”며 “하나원 교육생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 기준에 해당하고 본인이 희망할 경우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하나원 입소자 60대 이상 교육생 3명이 백신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하면서 국내 입국 탈북자의 수도 급격히 감소했다. 올 상반기 하나원에 입소한 탈북자는 57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 상반기 대비 15% 수준이다. 올 2분기 입국자 수는 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