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전국 67.7%…비수도권 병상 ‘간당간당’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전국 67.7%…비수도권 병상 ‘간당간당’

기사승인 2021. 07. 19. 15: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비수도권 확진자 32.9%…확진자 비중 이틀째 30%대
수도권 가동률은 67% 수준…충청 95.8%·울산 76%
서울시립대 생활치료센터 개소 준비<YONHAP NO-2485>
서울시립대 생활치료센터 /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전체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율이 32%를 넘어섰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의 생활치료센터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곳도 있어 병상 부족이 곧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52명 늘어 누적 17만9203명이 됐다. 전날(1454명)보다 202명 줄었으나,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 등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의 불씨는 최근 비수도권으로도 퍼지는 양상이다. 이날 지역발생 환자 1208명 중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413명, 경기 336명, 인천 62명 등 81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7.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대전(83명), 경남(69명), 부산(63명), 충남(33명) 등에서 확산세가 이어지며 397명(32.9%)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전날(31.6%)에 이어 이틀째 30%를 돌파하며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는 64개소로, 현재 816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전체 정원은 1만2072명으로 앞으로 3905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가동률이 90%를 웃돌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병상 부족 사태가 우려된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경기·인천이 자체적으로 34개소(정원 7926명)의 센터를 운영 중이다. 가동률은 67%로, 2616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수도권 환자를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직영하고 있는 센터는 8곳(정원 2480명)이며, 가동률은 71.5%로 707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비수도권 센터 11곳(정원 1666명)의 가동률은 65.1%로, 582명을 더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충청권의 센터 가동률은 현재 95.8%에 달해 환자를 7명만 더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울산권은 가동률 76%로 입소 가능 인원이 18에 불과하다. 광주(48명), 강원(40명), 경북(29명)도 남아있는 병상이 50개 이하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806개 가운데 527개(65.4%)가 비어있고, 전국 준·중환자(중증에서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 병상은 412개 중 163개(39.6%)가 남아있다.

감염병 전담병원이 보유한 병상은 전국적으로 7610개가 있고, 이 가운데 2610개(34.3%)를 사용할 수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