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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부호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동생·82세 할머니·18세 청년과 우주관광

세계 최고부호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동생·82세 할머니·18세 청년과 우주관광

기사승인 2021. 07. 2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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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우주관광 시범 비행 성공..."최고의 날"
106km 고도 우주까지 도달...로켓, 조종사 없이 자동 제어
여성이란 이유로 우주비행 못한 82세 할머니, 네덜란드 청년 우주관광
BEZOS SPACE LAUNCH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57)가 20일(현지시간)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 사진은 베이조스 창업자(왼쪽 두번째)와 동생 마크(50), 미국 텍사스주 출신의 할머니 월리 펑크(82)·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18)이 발사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블루 오리진 제공 UPI=연합뉴스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57)가 20일(현지시간)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우주 관광 시범 비행에 성공한 뒤 9일 만이다. 아울러 이날은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 52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베이조스 창업자 등 4명을 태운 ‘뉴 셰퍼드’ 로켓은 이날 오전 미국 텍사스주 서부 사막지대 발사 기지에서 발사돼 10분 10초간 우주 비행을 한 뒤 무사 귀환했다.

‘뉴 셰퍼드’는 베이조스가 2000년 창업한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이 2차례 무인 시험 발사를 마친 재활용 로켓이다.

베이조스 창업자 등은 약 66마일(106㎞)의 고도까지 비행해 몇 분간 무중력에 가까운 극미 중력((microgravity)을 체험했다. 약 53마일(88km) 상공에 도달한 브랜슨 회장보다 10마일(16km) 이상 높이 비행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연방항공국(FAA)은 고도 80㎞ 이상을 우주의 기준으로 보지만 유럽 국제항공우주연맹의 기준은 고도 100㎞인 ‘카르만 라인(karman lin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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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뉴 셰퍼드’ 로켓이 2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서부 사막지대 발사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베이조스 창업자는 동생 마크(50), 미국 텍사스주 출신의 할머니 월리 펑크(82)·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18)과 함께 우주 관광을 마쳤다.

펑크는 1960년대 NASA의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행을 하지 못한 ‘머큐리 여성 13인’ 중 한 명이다.

올해 가을부터 네덜란드 대학에 진학하는 데이먼은 블루 오리진의 첫 번째 유료 고객이지만 ‘블루 오리진’은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우주 관광 성공으로 베이조스 창업자는 세계 최고 부자, 펑크 씨는 최고령, 데이먼 씨는 최연소 우주인 기록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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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뉴 셰퍼드’ 캡슐이 2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서부 사막지대 발사 기지로 귀환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베이조스 창업자는 추진체인 부스터로 분리돼 우주 관광에 나선 캡슐 내에서 “사상 최고의 날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 관광을 마친 후 CNN방송에 캡슐에서 지구를 본 것이 자신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심오했다고 전했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아폴로 시대’ 때 어린아이로 우주를 동경했다고 밝혀왔다. 그는 2014년 “우주는 내가 5살 때부터 사랑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우주 사랑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1994년 창업한 지 6년 후에 ‘블루 오리진’을 만든 것에서도 나타난다.

‘블루 오리진’은 2015년부터 6년 동안 15차례 무인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이날 첫 유인 우주 관광에 나섰다.

브랜슨 회장이 이용한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기 ‘유니티’는 조종사 2명이 탑승했지만 ‘뉴 셰퍼드’는 조종사 없이 완전 자동으로 제어됐다.

우주 관광을 놓고 경쟁하는 양사의 접근 방식에 차이가 있는 셈이다.

다만 우주 관광 상용화에는 버진 갤럭틱이 다소 앞서가고 있다. 브랜슨 회장이 2004년 창립한 버진 갤럭틱은 이미 4차례 유인 우주 비행을 마쳤고, ‘유니티’가 발사된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2차례 더 시험 비행을 한 후 내년부터 유료 고객 우주 관광에 나설 계획이다.

우주 관광 비용은 25만달러(2억9000만원)이며 이미 600명 이상이 예약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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