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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혈액보유량 급감’ 우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혈액보유량 급감’ 우려

기사승인 2021. 07. 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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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0시 기준 국내 혈액 보유량 3.6일분 '관심 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후 3945명 단체 헌혈 취소 사례도
행안부, 혈액공급 부족 문제해결 위한 단체헌혈
행정안전부 직원들이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혈액 공급 부족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안전부 본관과 별관 청사에서 단체헌혈을 하고 있다. /제공=행정안전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혈액 보유량 감소 우려가 커지자, 보건당국이 적극적인 헌혈 동참을 당부했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혈액 보유량은 3.6일분으로 ‘관심 단계’ 수준이다.

지난해 초부터 본격화된 국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헌혈에 적극 동참하며 오히려 올해 상반기 헌혈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헌혈 건수는 126만5542건(일 평균 6992건)이었는데, 올해는 129만3491건(일 평균 7186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급속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자 감염 우려 등으로 인한 개인헌혈이 위축되고, 단체헌혈을 취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한 이후 79개 기관, 3945명이 단체헌혈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국은 갑작스러운 혈액 부족 사태를 대비해 범국민적인 헌혈 동참을 촉구했다.

특히 개인이나 단체도 사전 예약과 전자 문진을 통해 방역수칙을 지키며, 가까운 헌혈의 집과 헌혈카페, 헌혈버스를 방문해 헌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아무런 조건 없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헌혈에 참여해주신 국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적정 수준 혈액을 보유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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