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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소아 간암 15년새 생존율 90%까지 향상

서울아산병원, 소아 간암 15년새 생존율 90%까지 향상

기사승인 2021. 07. 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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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간모세포종의 생존율이 15년 새 90%대로 높아졌다. 소아 간모세포종은 소아의 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5세 미만 소아에게서 발생하는 간암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임호준·고경남·김혜리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교수팀과 김대연·남궁정만 소아외과 교수팀이 소아 간모세포종 환자의 항암화학치료 강도를 세분화하고 형광색소를 이용해 종양의 범위를 확인하는 영상 기술을 도입해 간절제술과 간이식을 시행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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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남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교수가 간모세포종을 앓고 있는 환아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소아 간모세포종은 항암화학치료로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완전 절제를 위해 수술을 시행하지만, 종양이 다발성이거나 이미 전이가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로 종양을 모두 제거하기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은 편이다.

연구팀은 소아 간모세포종 환자에게 간이식을 시행하기 시작한 2006년을 기준으로, 1991~2005년까지의 환자군과 2006~2019년까지의 환자군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06년 이전에 치료받은 소아 간모세포종 환자군의 생존율은 58.6%였고, 2006년 이후 환자군의 생존율은 90.8%로 나타났다. 진단 시에 이미 전이가 된 4기 환자의 생존율도 85%에 달했다.

특히 간이식을 시행한 19명의 환자들은 100% 생존하는 등 고위험군 환자의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일본의 간모세포종 연구에서 보고된 생존율보다 10~20% 이상 높은 결과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고경남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교수는 “소아 간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은 환자별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 방법을 고민하고 시행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와 소아외과 의료진 간의 긴밀한 협진이 치료 성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 ‘종양의학(Cancer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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