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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레고켐바이오, 이중항체 ADC 항암신약 공동개발

한미약품그룹·레고켐바이오, 이중항체 ADC 항암신약 공동개발

기사승인 2021. 07. 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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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이중항체 기반의 항체-약물 결합체(ADC) 항암제 공동 개발에 나선다.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레고켐바이오는 북경한미가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ADC를 공동 연구·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경한미가 보유한 이중항체 물질에 레고켐바이오의 ADC 기술을 적용, 차세대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한미약품은 이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상용화한다.

한미약품 본사
북경한미에서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의 항원에 동시에 결합할 수 있는 차세대 항체 기술이다. ADC는 항체와 약물이 링커로 연결되는 의약품으로, 항체의 표적화 능력과 약물의 세포 독성을 이용한 기술이다.

기존 ADC 기술은 단일항체를 활용했지만 한미약품과 레고켐바이오는 이중항체를 접목해 부작용은 줄이고 항암 효능은 높인 차세대 ADC 표적항암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중항체를 이용한 ADC는 동일 암세포에 존재하는 두 가지 다른 암 특이적 항원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암세포를 더 쉽게 인식할 뿐 아니라 정상 세포에 대한 독성은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그룹과 레고켐바이오는 내년에는 전임상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미약품은 개발 과정 중 단독으로 글로벌 사업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술이전 옵션도 갖게 된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항암제 시장에서 떠오르는 ADC 분야와 이중항체 분야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춘 회사가 만났다”며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은 공동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글로벌시장에서의 성공적 상업화를 위한 시장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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