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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국제공조로 ‘438만명’ 동시 투약 마약류 제품 압수

檢, 국제공조로 ‘438만명’ 동시 투약 마약류 제품 압수

기사승인 2021. 07. 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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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6월 말레이시아·대만서 '필로폰' 등 마약류 157.2kg 압수
檢, 상반기 관세청 공조 통해 필로폰 82.9kg 압수…국내 압수량 89%
마약 은닉 사진
주방용 환풍기 속에 마약류 제품이 은닉돼 있는 모습./제공 = 대검찰청
검찰이 지난해 적발한 마약류사범이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한 가운데 국가정보원·해외 관계기관 등과 공조해 약 438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마약류 제품을 압수했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문홍성 부장검사)는 국정원·관세청·해외 관계기관과 공조해 지난 1~6월 말레이시아·대만에서 국제마약밀매조직 2개파 23명 적발하고, 태국 도피 마약사범 3명과 필로폰 등 157.2kg을 검거·압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마약수출입 범죄는 현재 검찰이 수사 개시 권한을 가진 6대 범죄 중 경제범죄의 하나로, 검찰의 직접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국제 밀수 범죄에 대해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말레이시아 수사기관과 공조해 쿠알라룸푸르에서 필로폰 제조공장과 국제마약밀매 조직원 13명을 적발, 필로폰·케타민 등 마약류 76.2kg을 압수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다량의 필로폰이 국내를 경유해 대만으로 운반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을 경유해 대만으로 향하는 필로폰 81kg에 대해 ‘라이브 통제(배달편물 등에 마약류가 은닉된 상태에서 통제배달하는 수사기법)’을 기획했다. 이후 공범을 추적해 타이베이에서 국제마약밀매 조직원 10명을 적발, 필로폰 81kg을 압수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외 연계조직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검찰은 올해 상반기 관세청과 공조를 통해 국내 필로폰 압수량의 89%를 차지하는 82.9kg를 압수하는 등 필로폰 확산 방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제특송우편(EMS)·특송화물을 이용해 의류, 식품, 생활용품, 종교용품, 주방용 환풍기 등 국내로 유입되는 마약류 은닉수법이 은밀하고 다양해지고 있다”며 “주요 마약류 밀반입국에 수사관 파견 및 실시간 정보공유를 확대하고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추적수사 등을 통해 마약류 국내 밀반입 원천 차단에 수사력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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