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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현안 논의할 中 베이다이허 회의 곧 개막

중대 현안 논의할 中 베이다이허 회의 곧 개막

기사승인 2021. 07. 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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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권력 더욱 공고화하는 회의 될 듯
중국의 전·현직 당정 최고 지도자들이 주요 현안을 비공개로 논의할 휴가철 회동인 이른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곧 열린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6일 전언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일부는 현지에 이미 도착, 여장을 푼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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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현직 당정 최고 지도자들이 비공식 회동을 가질 허베이성 베이다이허의 해변 풍경, 이미 경계가 삼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현재 중국은 허난(河南)성 성도 정저우(鄭州)를 덮친 폭우를 비롯한 자연 재해로 어수선하기 이를 데 없다. 민심이 이반하는 조짐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매년 7월 말을 전후해 허베이(河北)성의 해변 휴양지인 베이다이허에서 개최하는 회의를 열지 않을 수는 없다.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를 비롯한 홍콩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예정대로 개최될 전망이다.

회의에서 논의될 현안들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역시 미국과의 무역 전쟁 승리를 위한 전략 마련이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한 번 밀리면 계속 수세에 몰릴 것이라는 사실 역시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강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는 홍콩 시티대학의 정위쒀(鄭宇碩) 교수의 말처럼 결사항전을 다짐할 가능성도 높다.

당정 고위급들의 인사 문제 역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0월에 공산당의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그럴 수밖에 없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추인하는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 이 경우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 더 대단한 권력과 위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7월 1일 창당 10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한 바 있다.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도 당연히 이런 축제 분위기 속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인권 운동가들이 현지에 잠입, 당정 민주화를 요구한 것은 공산당 입장에서는 뼈아프다. 말할 것도 없이 이들은 전원 연행된 후 연금되거나 귀향 조치됐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도 이제는 서구식 민주화를 열망하는 세력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공산당의 고민도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면서 전·현직 당정 최고 지도자들의 이번 베이다이허 회동이 예년과는 다소 다른 회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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