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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도 사각팬티 입는다...편안함 우선하는 ‘보디 포지티브’ 확산

여성도 사각팬티 입는다...편안함 우선하는 ‘보디 포지티브’ 확산

기사승인 2021. 07.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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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여성용 사각팬티 매출 356% '쑥'
"여름철 기능성 속옷 출시로 성장세 지속"
[자주] 여성 사각팬티
여성 사각팬티./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최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자’는 ‘보디 포지티브(내 몸 긍정주의)’가 확산되면서 여성 속옷 시장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Y존을 압박하는 삼각팬티나 몸매 라인을 잡는 와이어가 들어간 보정 속옷 보다는 드로어즈(사각팬티)와 브라렛(와이어가 없는 브래지어) 등의 수요가 늘고있는 추세다.

실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올 상반기 ‘한국패션마켓트렌드2021’에 따르면 속옷 구매 시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은 착용감(83.4%), 품질(80.5%), 소재(79.8%)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에서도 편안한 착용감을 추구하는 속옷 트렌드에 맞춰 관련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6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의 올해 1월부터 이달 23일까지 브라렛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브라캐미솔은 202%, 여성용 사각팬티는 356% 증가했다. 특히 여성용 사각 드로어즈인 ‘보이쇼츠’는 올해 처음으로 삼각팬티 판매량을 넘어서며 편안함을 추구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주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는 브라캐미솔과 여성 트렁크 세트 구성 상품이 자주 언더웨어 품목 중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 제품은 여성의 몸을 압박해 보기 좋은 맵시를 만드는 대신 편안한 착용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제작됐으며 유기농 소재와 천연 코튼 등 건강한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봉제를 최소화해 속옷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랜드리테일의 라이프스타일 웨어브랜드 애니바디도 편애브라 출시 3개월 만인 지난달 말일 누적 매출 1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달 현재 누적 1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편애브라는 ‘너무 편해서 매일 편애(사용)하게 된다’라는 의미로 와이어 없는 밀착 기능과 착용감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몰에서도 1000개가 넘는 고객 후기가 달리면서 애니바디 핵심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비비안에서도 5월 효성티앤씨의 ‘크레오라 이지플렉스’ 원사를 사용한 ‘마이핏’ 컬렉션을 공개했다. 신축성이 중요한 브래지어의 날개와 팬티 부분에 스판 소재를 더해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비비안 관계자는 “5월 CJ온스타일을 통해 출시되자마자 첫날 매진을 기록한 마이핏 컬렉션은 이후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 후속 공개한 퓨징형 제품을 포함해 최고 판매율 140%, 평균 판매율 113%를 달성했다”며 “가을겨울 시즌에도 퀄리티와 구성을 개선한 기획으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보디 포지티브’ 트렌드에 따른 속옷 시장의 변화와 여름철 기능성을 강화한 속옷들이 출시되면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성들이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보디 포지티브’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편한 속옷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편안한 착용감을 우선으로 한 속옷은 여름을 맞아 통기성이 좋은 메쉬 소재·텐셀 모달 소재·아스킨 냉감 소재 등을 사용해 더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주] 수피마코튼 브라렛과 여성 드로즈
자주, 수피마코튼 브라렛과 여성 드로어즈./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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