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애초 알려졌던 ‘8월 10일 전후’ 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27일 내다봤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다음달 10일) 이전에라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아무리 늦어도 경선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는 입당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그저께 (이준표 국민의힘 대표와 윤 전 총장의) 회동에서 이 대표가 ‘대동소이’라고 말했고, 윤 전 총장도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얘기한 것으로 비춰봐선 입당까지 (남은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권 의원 주도로 국민의힘 의원 40명은 전날 ‘윤석열 입당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었다. 정치권은 이를 두고 사실상 친윤(친윤석열)계의 공개 지지 선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권 의원은 자신을 포함한 당내 일부 인사들이 ‘친윤계’로 불린다는 지적에 대해 “친윤계가 우리 당내에 존재하고 있지는 않다”며 “윤석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결코 그런 계파를 만들거나 또 어떤 계파 의식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에 윤석열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윤석열이라는 인물을 통해야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에 지지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예비후보와 인간적 관계나 친밀한 관계가 있어서 지지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선 “아마 입당 논란으로 인한 피로감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이라 본다”며 “후원 계좌를 열자마자 하루 만에 25억원이 다 찼다. 그만큼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굉장히 높고 기대감이 크다는 반증이다. 그런 것이 결합되면 내주에는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