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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임성재ㆍ김시우 생애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 29일 개막

[도쿄 올림픽] “임성재ㆍ김시우 생애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 29일 개막

기사승인 2021. 07. 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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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연합
세계랭킹 1·2위가 빠진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단식 메달에 도전하는 국가대표 임성재(23)와 김시우(25)를 두고 생애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를 앞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29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골프클럽에서 벌어지는 대회 남자 골프 단식에 돌입한다. 60명이 나서는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김시우 등 2명이 출전한다. 최경주(51)가 이끄는 우리나라 남자 골프 선수단은 지난 23일 일본에 도착했다.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변수가 많아서 승자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개막 닷새 전까지 출전 명단이 변경될 만큼 혼란스러웠다. 세계 1위 욘 람(27·스페인)과 장타자이면서 빼어난 실력을 갖춘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직전 출전이 무산됐다. 세계랭킹 2위인 더스틴 존슨(37·미국)도 불참한다.

이렇게 되자 임성재와 김시우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골프채널은 도쿄 올림픽 관전 포인트 3가지 중 두 번째로 ‘한국 선수들의 준비가 성과를 거둘까’를 꼽았다. 특히 한국 선수들은 병역 면제가 걸려있다는 점이 상당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프채널은 “이번 주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임성재와 김시우는 병역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어 절실하다”며 “둘은 올림픽을 위해 메이저대회 ‘디 오픈’을 기권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임성재와 김시우가 생애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를 앞뒀다”며 “이들은 올림픽에 전념하는 특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설명했다. 역시 병역 문제가 핵심이다. 매체는 앞서 람이 “혹시 임성재와 3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상황이 벌어지면 마지막 홀에서 퍼트를 세 번 하는 조건으로 임성재로부터 뇌물을 받을 수 있겠다”고 농담을 한 발언도 빼놓지 않았다. AP통신의 경우 임성재를 유력한 동메달 후보로 점쳤다. 임성재는 지난 15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는데 최선을 다해 금메달이나 메달을 꼭 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임성재·김시우의 메달 전선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가 꼽힌다. 매킬로이는 현 세계랭킹이 13위로 떨어져 있지만 큰 무대에서 언제든 저력을 발휘할 실력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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