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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8명 중 7명 델타 변이…정부 “국내 우세종” 인정

확진자 8명 중 7명 델타 변이…정부 “국내 우세종” 인정

기사승인 2021. 07. 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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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을 입고 오늘도 검사 또 검사<YONHAP NO-0777>
지난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
정부가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바이러스를 사실상 국내 우세종으로 인정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가 맹위를 떨치면서 최대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7월 18~24일) 국내에서 확인된 델타 변이, 영국발 알파 변이, 남아공발 베타 변이, 브라지발 감마 변이 등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1412명이다. 이로써 국내 누적 변이 감염자는 601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1412명 중 델타 변이 감염자는 1242명으로, 전체의 88%나 됐다. 알파 변이 감염자는 168명, 베타 변이와 감마 변이는 각 1명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지역사회) 감염이 1233명, 해외유입이 179명이다.

특히 국내감염 사례(1233명) 중 델타 변이는 87.6%인 1080명으로, 알파 변이(153명)의 약 7배에 달했다. 국내에서 변이에 감염된 8명 중 7명은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는 것이다.

최근 유행상황만 봐도 델타 변이는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1주간 국내감염과 해외유입을 모두 합쳐 델타 변이가 검출된 비율은 51%다. 국내감염 사례만 보면 델타 변이의 검출률은 48%로, 50%에 육박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델타 변이는 높은 전파력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환자 발생이 증가세로 반전됐다”며 “우리나라도 이제 델타 변이가 우세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65명 늘어 누적 19만1531명이 됐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되는 월요일 확진자(화요일 0시 기준 발표)로는 일주일 만에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월요일(발표일 20일 0시 기준) 1278명이었다.

이날 지역발생 1276명 중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349명, 경기 364명, 인천 58명 등 77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0.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비중은 전날 40.7%까지 오르며 이번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 선을 넘었으나 이날은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경남 85명, 대전 71명, 대구 66명 등 모두 505명(39.6%)으로 여전히 40%에 육박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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