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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 출범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 출범

기사승인 2021. 07. 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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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등 5개국 기업결합 심사 통과
권오갑 회장·조영철 사장 공동대표 체제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TOP5 오를 것"
현대제뉴인 CI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이 국내 건설기계 1위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를 품고 27일 공식 출범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과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사장을 현대제뉴인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조 신임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준법경영실장인 오세헌 한국조선해양 부사장과 함께 이날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제뉴인의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34.4% 취득을 승인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과 러시아, 중국, 베트남, 터키 등 5개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권 회장이 현대제뉴인의 공동대표를 맡은 것은 조선·에너지 사업과 함께 건설기계 사업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1961년생인 조영철 대표는 현대중공업 재정담당, 현대오일뱅크 경영본부장, 현대중공업 재경본부장을 역임했고, 현재 현대중공업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한국조선해양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현대제뉴인은 KDB인베스트먼트(KDBI)와 인수금융 등을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 다음 달 중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대금을 완납할 계획이다. 이번 딜이 마무리되면 현대제뉴인은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를 자회사로 둔 중간지주사로 본격적으로 역할하게 된다.

조 신임 대표는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건설기계 부분이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202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5% 이상을달성해 글로벌 ‘톱5’ 자리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건설기계 지분 현물출자와 유상증자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건설기계 지분 33.1%를 현대제뉴인에 현물로 출자하고 현대제뉴인 신주를 배정받기로 했다. 또 현대제뉴인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해 실시하는 217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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